File:Bottle with Wrinkeld Design, Pottery Shards from Anyangsa Temple Site, Fragments of Buddha's Head, Bronze Artifacts.jpg

한국어: 안양사지 출토 주름무늬병편은 주로 남회랑지와 서회랑지 선대유구에서 출토되었다. 잔존하는 동체부편을 포함하여 4점이 출토되었다. 안양사지 출토 도기류는 운영시기가 8세기~10세기로 여겨지는 보령 진죽리 토기가마유적의 출토유물과 구연부의 형태에서 유사성을 보이고 있으며 진죽리 가마터와 안양사의 토기수급관계를 짐작할 수 있다. 안양사지 출토 편구병은 9세기 초반에 생산된 것으로 보여진다.

안양사지 출토 자기류는 조사구역 전반에서 확인되며, 선대 폐기층에서 출토된 청국 청자 3점을 포함하여 고려시대 다구로 사용했던 청자 완 뿐만 아니라 고려 백자, 상감청자, 분청자, 화문청자 등 다양한 형태의 도자기들이 출토되었다. 특히 중국산 청자편은 9~10세기에 중국 절강성 월주요 청자 가마터에서 출토되는 청자의 양상과 유사하다. 또한 청자 완의 경우 해무리굽의 형태도 발견되었다. 이는 고려 초 청자 생산요지로 잘 알려진 시흥 방산동 요지와 인접하고 있어 그 수급관계를 유추할 수 있다.

안양사지 발굴에서 나발편 2점과 소량의 청동제 유물이 발견되었다. 나발편은 높이 3~4cm로 답도구역에서 발견되었는데, 불상 머리위에 사용된 나발 중 하나로 추정된다. 나발편이 전탑지 인근에서 출토된 것으로 보아 불상의 머리에서 떨어진 나발을 탑에 매납한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. 또한 청동제 유물은 철제마편, 칠정, 금동용두편, 동제발편, 동제국자편 등 주로 의식용구에 사용했던 것으로 보인다.